[국민TV 김권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청장 이병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논평을 통해 박종효 후보가 선거벽보 및 후보자 홍보물에 대표경력으로 사용한 ‘국회부의장 보좌관’ 경력증명을 요구했다.

국회부의장실 직제 [자료제공:이병래 후보캠프]

이날 선대위는 "박 후보가 자신의 선거벽보와 명함 등에도 ‘이윤성 국회부의장 보좌관(4급)’ 경력을 대표이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국회부의장실 직제상 직급과 직위는 비서관과 행정보조요원만 있어 보좌관이라는 직위는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등록 국회부의장 보좌관 표기[사진제공:이병래 후보캠프]
이어 "박 후보가 경력증명을 통해 국회부의장실 재직 증명을 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대표경력 표기는 유권자 인식에 혼동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고 지적하고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고 오기했다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바로잡아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선대위는 "박 후보가 국회경력을 20년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경력마저도 의심을 사게끔 표기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며 "공직선거에 나서기에 앞서 오직 남동구민 앞에 정직한 것이 우선이기에 이병래 후보의 대표경력부터 증명할 수 있는 경력증명서를 공개하며 박종효 후보측도 경력증명서를 공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선대위 논평 전문이다.

선거법의 엄중함 잘 안다는 박종효 후보, 국회부의장실 근무 이력도 공개하라!

선거법의 엄중함을 잘 안다는 국민의힘 박종효 후보는 경력증명서만 공개하면 간단하게 소명될 일을 두고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이러한 적반하장 후안무치식 대응은 박 후보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만 더욱 키울 뿐이다.

박 후보가 자신의 선거벽보와 명함 등에도 <이윤성 국회부의장 보좌관(4급)> 경력을 대표이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국회부의장실 직제상 직급과 직위는 수석비서관(1급) 1인, 비서관(3급) 1인, 비서관(4급) 2인, 행정보조요원(9급) 3인으로 보좌관이라는 직위는 없다. 

박 후보 측이 “누구보다 선거법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적절치 못한 표현 사용여부를 검토하고 재차 확인했다”고 주장하지만, 국회부의장 보좌관 경력을 대표경력으로 선거홍보에 활용한 이상, 국회부의장실 근무이력을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국회부의장의 직함을 이용한 것으로 충분히 의심이 된다. ‘국회부의장 보좌관’ 경력 표기는 국회의원실 근무가 아닌, 국회부의장실에 재직한 것과 같은 혼동을 주는 이력이 될 수 있으므로 박 후보는 국회부의장실 재직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윤성 전 의원이 국회부의장으로 재직할 시, 박 후보가 이윤성 국회의원실 보좌관(4급)으로 근무한 것이라면 < 전)국회부의장 역임 이윤성 국회의원 보좌관(4급)>이 유권자들에 혼동을 주지 않는 올바른 표기일 것이다.

이러한 대표경력 표기가 유권자 인식에 혼동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고 오기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바로잡기 바란다. 

더욱이 국회경력을 20년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경력마저도 의심을 사게 표기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공직선거에 나서기에 앞서 오직 남동구민 앞에 정직한 것이 우선이기에, 이병래 후보 선대위는 인천시의회 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이병래 후보의 재직경력증명부터 공개한다. 박 후보도 신속히 경력증명에 나서주길 재차 요청드린다.

2022년 5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청장 이병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