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2일 오는 6.1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2일 6.1 지방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TV
이강호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평범한 구민이자 남편과 가장으로 돌아가 남동구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출마 선언은 저에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며 "평생을 다 갚아도 모자란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남동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크고 작은 시련들이 불어와 바늘이 흔들릴지언정 그 흔들림이 멈추고 바늘이 멈추는 순간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강호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고 남동구청장 선거 경선 후보로 결정된 이병래, 박인동, 문병인 3자 경선에서 선출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4월 20일 이강호 구청장을 공천부적격자로 1차 ‘컷오프’ 한 후 같은 달 25일 박인동 후보도 ‘컷오프’하고 이병래, 문병인 양자 경선을 발표해 이강호, 박인동 후보가 반발하며 원팀 균열 조짐을 보였다.
이후 시당은 박인동 후보의 재심을 수용하고 박인동, 이병래, 문병인 3자 경선으로 선회했으며, 이에 ‘이강호 남동구청장을 지지하는 사람들’ 100여 명은 지난 4월 29일 남동구청 현관 앞에서 4자 경선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고, 문병인 경선 후보도 긴급성명을 통해 원팀을 위한 4자 경선을 주장했다.
이날 이강호 구청장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3자 경선 후보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후보 확정 후 원팀으로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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