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대교에서 30대 남성이 바다로 떨어져 인천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9일 새벽 3시 30분경 인천대교 송도방향 W-1주탑 부근에서 흰색 승용차 한대가 정차 후 차량 운전자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 4척과 122구조대, 헬기 1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투신자는 A모(34)씨로 9일 친구 B모씨와 월미도에서 술을 마시고 새벽 2시께 헤어진 후 핸드폰 메신저로 B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5개월 전 회사를 그만두고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09년 개통 후 인천대교에서 투신 등 추락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7월 12일 이어 4번째다.